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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고사성어] 가담항설 (街談巷說)

by 청호반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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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말이나 이야기"라는 뜻으로 가(街)는 도시의 번화가, 항(巷)은 골목을 나타낸다. 거리에 떠도는뜬소문이라는 뜻의'가담(街談)'과 항간에 떠도는 말이라는 뜻을 지닌 '항설(巷說)'을 반복하여 강조한 성어로 길거리나 일반 민중들 사이에 근거 없이 떠도는 소문을 말한다.

<유사어> 유언비어(流言蜚語), 도청도설(道聽塗說)

<출전>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

후한의 역사가 반고(班固)의 <한서> 예문지에서 소설(小說)에 대한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소설은 패관(稗官)으로부터 나왔으며, 가담항설과 도청도설로 만들어졌다. (小說者流  蓋出於裨官  街談巷說  道聽塗說之所造也 )'

 

 패관이란 옛날 임금이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를 살피기 위해 가설항담을 모아 기록시키던 벼슬아치를 말한다. 패관소설은 임금이 하급관리인 패관에게 가담항설을 모아 기록하게 함으로써 생겨났다.

 가담항설이나 도청도설을 모아 만들어진 소설은, 패관들이 소문과 풍설을 주제로하여 자기 나름의 창의와 윤색을 덧붙여 설화문학(說話文學) 형태로 쓴 패관문학(稗官文學)이다.

 

 여기서 '도청도설(道聽塗說)이란 <논어> 양화편(陽貨篇)에 나오는 말로 '길에서 듣고 길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짓이다 (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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