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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 구사일생 - 九死一生 ]

by 청호반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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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 구 / 죽을 사 / 한 일 / 날 생 )

"아홉 번 죽을 고비에서 한 목숨 살았다"는 뜻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살아난 것을 말한다.

<유사어> 기사회생(起死回生)

< 출 전 > 사기(史記)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굴원(屈原)은 전국시대 초(楚) 나라의 시인이자 정치가다. 학식과 말재주가 뛰어난 그는 많은 활약을 함으로써 회왕(懷王)의 신임을 얻어, 벼슬이 삼려대부(三閭大夫)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양왕(襄王) 때 모략을 당해 두 번씩이나 강남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 뒤 멱라수에 빠져 죽었다.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굴원열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굴원은 임금이 신하의 말을 분간하지 못하고, 참언과 아첨하는 말이 왕의 밝은 지혜를 가리고, 간사하고 비뚤어진 말이 임금의 공명정대함을 상처 내어 마음과 행실이 방정한 선비들이 용납되지 않는 것을 미워했다. 그리하여 근심스러운 생각을 담아 "이소(離騷)" 한 편을 지었다."

 

"이소"에 이런 구절이 있다.

"길게 한숨을 쉬고 눈물을 닦으며, 삶의 어려움 많음을 슬퍼한다. 그러나 내 마음에 선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비록 아홉 번 죽을 지라도 오히려 후회하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雖九死  猶末其悔)."

 

 이 '구사(九死)'에 대해 <문선(文選)>을 편찬한 유량주(劉良注)는 이렇게 말했다.

 "아홉은 수의 끝이다. 충성과 신의와 곧음과 깨끗함이 내 마음이 뜻하는 바와 같으니, 이런 재앙을 만남으로써 '아홉 번 죽어서 한 번 살아 남지 못한다(九死一生)' 할지라도 아직 후회하고 원한을 품기에는 족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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