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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 구즉득지 사즉실지 - 求則得之 舍則失之 ]

by 청호반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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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할 구 / 곧 즉 / 얻을 득 / 갈 지 / 버릴 사 / 잃을 실 )

"구하면 얻을 것이고 버리면 잃게 된다"는 뜻으로 자신의 분수에 맞게 구할 수 있을 것이면 구하되, 구할 수 없는 것이면 구하지 말라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孟子) 진심상(盡心上)편

 진실로 나에게 가치가 있고 반드시 필요한 것은 모두 내 안에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구하려고 마음만 먹은다면 곧 얻을 수 있는 것인데, 이런 소중한 것은 등한시하고 있어서 반드시 이로운 것도 아닌 것에 눈이 멀어 진정한 재산을 잃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돈에 눈이 멀어 건강을 잃는다든지 이익 때문에 친구를 잃는 따위가 그런 것이다.

맹자(孟子)가 말했다.

"(어떤 것이든) 구하면 얻고 버리면 잃게 되니, 이 구하는 것은 얻음에 유익한 것이 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있는 것을 구하기 때문이다. 구하는 데는 도(道)가 있고 얻는 데는 명(明)이란 것이 있으니, 이런 구하는 것은 얻어야 유익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밖에 있는 것을 구하기 때문이다 ( 孟子曰  求則得之  舍則失之  是求  有益於得也  求在我者也  求之有道  得之有命是求  無益於得也  求在外者也 )"

 

맹자의 이 말에 대해 주희(朱熹)는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 있다.

'나에게 있다는 것은 인의예지(仁義禮智)로서 성(性)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도가 있다는 것은 망령되이 구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고, 명이 있다는 것은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밖에 있다는 것은 부귀나 이익이나 통달로 몸 밖에 있는 사물을 말한다.' [사서집주(四書集注)]

 

 무릇 나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내 안에 있다. 바로 인의예지의 사단(四端)이다. 그러므로 구하려고 하면 곧 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구하려고 하지 않고, 부귀나 공명같이 자신의 밖에 있어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닌 것을 구하려고 애쓴다. 결국 얻지도 못하고 자신의 소중한 것만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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