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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무릉도원 [武陵桃源]

by 청호반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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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적인 중국의 명승지를 일컫는 말로, 곧 속세를 떠난 별천지를 뜻함.

유사어 : 도원경 (桃源境)

<출전> 도화원기 (桃花源記)

진(晉)나라 때 무릉(武陵)에 사는 한 어부가 고기를 잡으러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 같다. 얼마쯤 가다 보니, 물 위에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오는데  향기롭기 그지없었다.  그 향기에 취해 꽃잎을 따라갔는데  문득 앞쪽에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양쪽으로 복숭아꽃이 만발했다. 자세히 보니, 그 산기슭에 작은 동굴이 뚫려 있었다. 어부는 배에서 내려 그 안으로 들어 같다.

그 동굴은  어른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는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조금씩 넓어지더니 별안간 확 트인 밝은 세상이 나타났다. 기름진 논밭, 아담한 마을, 뽕나무밭과 대나무밭 등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어리둥절한 얼굴로 두리번 거리고 있는 어부에게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어부를 집안으로 안내한 다음, 맛있는 음식과 술로 대접했다.

" 우리는 수백년 전 진(秦) 나라의 포악한 정치를 피해 이곳으로 도망쳐 온 사람들의 자손이랍니다. 그동안  한 번도 여길 떠난 적이 없지요."

어부가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며칠간 머물다가 떠나려 할 때 그들이 당부했다.

"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우리 마을 이야기를 하지 말아 주십시오. "

 

그러나 어부는 그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고을 태수에게 자기가 겪은 일을 이야기했다.

태수는 기이하게 여기고 사람을 보내 찿아보았으나, 끝내 어부가 말한 곳을 찾지 못했다. 무릉도원에 사는 사람들이 속세에서 찾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골짜기까지 복숭아나무를 잔뜩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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