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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간간악악 [侃侃諤諤 ]

by 청호반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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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진(秦) 나라는 위(魏) 나라 사람인 상앙을 재상으로 삼아 냉혹한 변법을 시행함으로써 진나라가 후에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사기> 상앙열전에 있는 말이다.

<출전> 논어(論語)  향당(鄕黨)

상앙(商鞅)은 당시 은자(隱者)이던 조량(趙亮)을 정치에 참여시키려고 찾아갔다.  그러나 조량은 상앙의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리고 상앙이 의견을 묻자, 그의 냉혹한 정치가 야기한 폐해를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 천 마리 양의 가죽이 한 마리와 여우 겨드랑이 가죽만 같지 않고 천 명의 사람들이 의논하는 것이 한 사람의 선비가 숙고하느니만 못하지 않습니까? 무왕의 신하들은 서로 논쟁으로 들끊었는데 이로 인해 주(周) 나라는 번창했으나 은나라 주(紂) 왕은 침묵을 강요, 결국 망하고 만 것입니다 ( 千羊之皮  不如一孤之掖  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諤諤  武王諤諤以昌  殷紂黑黑以亡 )"

 또한 <논어> 향당(鄕黨)편에는 공자의 태도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 조정에서 아랫사람들과 이야기할 때에는 온화하게 말했으며, 윗자리에 잇는 대부들과 이야기할 때에는 조리 있고 단호한 태도였다 (朝與下大夫言  侃侃如也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

 

 <사기>의 "악악 (諤諤) 이라는 말과 <논어>에의 "간간여(侃侃如)의 간간을 합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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