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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감탄고토 [甘呑苦吐 ]

by 청호반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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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私利)를 채우려고 믿음과 의리를 저버림

<출전>  동언해 ( 東言解 ) 

우리 속담에 " 달면 삼키고 쓰면 밷는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의 한자 표현이다. 이해관계에 따라 이로우면 붙기도 하였다가 이롭지 않으면 돌아서기도 하여 서로 믿음이 없는 행위를 가리킨다.

사사로운 이익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사리사욕(私利私慾)을 꾀하여 유리한 경우에는 함께하고 불리한 경우에는 배척하는 이기주의적 태도를 이르는 말이다.

 

  " 감탄고토" 에 얽힌  나무 이야기를 예로 들어본다.

나무의 친구로는 바람과 새, 달이 있는데 바람은 마음 내킬 때마다 찾아왔다가 때로는 살짝 스쳐 지나가거나 때로는 세차게 불어와 흔들고 가는 변덕스러운 친구이다.  새도 마음 내킬 때 찾아와 둥지를 틀었다가도 어느새 날아가 버리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친구이다.

 달은 한결같이 때를 어기지 않고 찾아와 함께 지내는 의리있는 친구이다. 그러나 나무는  달. 바람. 새를 모두 친구로 대한다.

 

 나무에서 얻는 교훈과 같이 이로울 때만 가까이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멀리하는 이기적인 사귐이 아니라 인륜의 실천덕목으로 오륜(五倫)의 하나인 붕우유신(朋友有信)처럼 어떤 친구든 벗과의 사귐에는 믿음이 밑바탕을 이루어야 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듯이, 사리를 채우려고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는 각박한 세태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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