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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혼령이 되어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남에게 입은 은혜를 끝까지 갚다. 결초(結草)와 함환(銜環)이라는 두 이야기에서 나온 성어로서 우선 "좌전. 선공(宣公) 15년" 조(條)에 보면 결초에 대한 전설이 있다.
< 출전 >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
춘추시대 어느 날 진환공(秦桓公)이 진(晉) 나라를 공격하였다. 진(晉) 나라 장수 위과(魏顆)가 왕명을 받들어 대적했는데, 그는 진(秦) 나라 군대를 크게 무찔러 완전히 섬멸하였다. 이때 그는 어떤 노인의 도움을 받아 진(秦) 나라 장수 두회(杜回)마저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위과는 그 노인이 누구이며 어째서 자기를 도와주었는지 전혀 몰랐다. 그날 밤 꿈에 노인이 나타나서 그에게 말하였다.
" 내 딸은 바로 장군의 부친께서 아끼던 첩이었습니다. 장군의 부친께서 세상을 떠나실때 첩을 순장하라고 했지만 장군은 그렇게 하지 않고 그녀를 재가시켜 미천한 목숨을 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오늘 싸움터에서 풀을 묶어 두어 두회가 쓰러지게 한 것입니다. ( 孝子 從治命 효자 종친명 不從亂命 불종난명 참조 )
함환에 관해서는 남북조 시기 양(梁) 나라 사람 오균(吳均)이 지은 "속죄해기(續齊諧記)"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실려 있다.
후한 때 사람 양보(梁甫)가 아홉 살 때 산아래에서 올빼미에게 물려 다친 꾀꼬리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와 치료해 주었다. 백여 일쯤 지나자 꾀꼬리는 다시 털도 나고 상처도 아물어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이에 양보가 즉시 꾀꼬리를 놓아주었더니 그날 밤 노란 옷을 입은 동자가 꿈에 나타나 옥가락지 네 개를 예물로 주면서 목숨을 구해 준 은혜를 갚는다 하고는 꾀꼬리로 변하여 날아갔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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