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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고식지계 [姑息之計]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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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머니 姑   숨 쉴 息   갈 之   꾀 計 >

아녀자나 어린아이가 꾸미는 것 같은 계책, 곧 유치한 꾀를 이르는 말이다.

<출전> 예기  단궁(檀弓) 편

생각이 단순하거나 당장에 편한 것만 찾는 미봉책(彌縫策)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정현(鄭玄)은 이를 풀이해서 고(姑)는 차(且)이고, 식(息)은 휴(休)라고 해서 "구차하게 편안한 것만을 취하는 자세"라고 보았다.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덕으로 하고, 소인배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고식으로 한다 (君子之愛人也以德 細人之愛人也以姑息)" 고 하였다.' 는 구절이 있다. 또 양자(楊子)는 '망령된 언동은 풍속을 해치고, 망령된 즐김은 원칙을 해치며, 눈앞의 이익 밖에 모르는 계책은 덕을 해친다. 따라서 군자는 언동을 삼가고 즐김을 조심하며, 때가 오면 서둘러 한다.' 고 하였다.

 

 노(魯) 나라 시교가 지은 <시자(尸子)>에는 '은나라의 주(紂)는 노련한 사람의 말은 버리고 아녀자나 어린아이들의 말만 썼다 (紂棄黎老之言而用姑息之語)'는  말이 있는데, 주석에서는 고(姑)는 부녀자이고 식(息)은 어린아이라고 하였다.

 자기 눈앞에 떨어진 이익이나 손해밖에 볼 줄 모르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당장은 이로울 듯하지만 결국 큰 화를 불러오기 십상이다. 바둑에서 수를 읽듯이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있어야 무엇을 하든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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