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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고와동산 [高臥東山]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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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을고  누울와  동녘동  뫼산 )

" 동산에 높이 누워 은둔하다"는 뜻으로, 은둔하여 관직에 나가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유사어> 동산재기 ( 東山再起 )

< 출 전 > 진서(晉書)  사안(謝安) 전 

중국 위진(魏晉) 시대 동진(東晉)의 장군 환온(桓溫)은 촉(蜀)의 수도인 성도(成都)를 쳐서 멸망시키는 등 여러 차례의 출전에서 승승장구하는 등 군공이 높아 진나라의 병권을 거머쥐고 있었다.

 이렇게 되자 환원은 진(晉)을 무너뜨리고 스스로 제위에 오르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리하여 진나라의 정세는 날로 어지러워져 갔다.

 

 당시 조정에서는 이러한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인물로 사안(謝安):자는 安石)을 꼽았다.

 정국의 혼란이 심하고 고통에 빠진 백성들의 신음소리가 더하자 그동안 꿈쩍도 않던 그도 더 이상 수수방관하기 어렵다고 판단, 출사를 결심했고 얼마 뒤에 환원의 청으로 사마(司馬) 벼슬을 맡았다.

 

 그가 출사 하기로 하여 벌인 신정(新亭)이라는 정자에서의 전벌연에는 축하를 했는데, 어사중승(御史中丞)인 고령(高靈)이 취중에 농담으로 말했다.

 " 그대는 여러 번 조정의 영이 있었음에도 이를 어기고 동산에 은둔해 있었소 (卿 屢違朝旨 高臥東山).  백성들은 그대를 어찌하면 좋을까 ( 諸人每相與言  安石不肯出  將如蒼生何 )?"

 

 이 말에 사안은 그저 웃기만 할 뿐 대꾸하지 않았다. 사마를 거쳐 이부상서에 오른 사안은 황제를 탐하는 환원을 견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원이 효무제(孝武帝) 즉위 이듬해에 변방에서 돌아와 입조 했을 때 조야는 모두 그의 전횡(專橫)을 근심했으나 이미 병들어 있던 환온이 임지로 떠난 후 병사하자 비로소 안도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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