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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천재일우 [千載一遇]

by 청호반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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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에 한번 만난다"는 뜻으로, 평생을 두고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그런 좋은 기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사어> 맹귀부목 (盲龜浮木)

<출전> 원굉(袁宏)의 삼국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

원굉(袁宏)은 동진(東晉)의 학자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몹시 가난하게 살앗다. 그러던  어느 가을밤 , 자작시를 읊다가 강물에 배를 띄우고 달구경을 하던 사상(謝尙)이라는 귀족의 눈에 띄어 출세 길이 열렸다. 처음에는 사상의 참군(參軍)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동양(東陽) 태수가 되었다.

원굉은 여러 문집에 수많은  시문을 남겼는데, 그중에서도 '삼국명신서찬 (三國名臣序贊)'이 가장 유명하다. '삼국명신서찬'이란  위(魏). 촉(蜀). 오(吳) 세 나라를 세우는데 공헌한 명신(名臣)을 뽑아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업적을 찬양하는 것인데, 위나라 순문약(荀文若)에 대한 글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백락(伯樂)을 만나지 못하면 천 년을 가도 천리마 한 필 찾아내지 못한다. 무릇  만 년에 한 번 있는 기회는 이 세상의 통칙이요,  '천 년에 한 번 만나는 것(千載一遇)'은 어진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다. 이런 기회를 만나면 어찌 기뻐하지 않으며, 그 기회를 잃으면 어찌 슬퍼하지 않겠는가,"

 어진 군주와 현명한 신하의 만남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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