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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의 밝은 해"라는 뜻으로, 하는 일이 깨끗하거나, 또는 억울한 누명을 벗고 죄가 없어지는 경우를 가리킨다.
<출전> 한유(韓愈)의 여최군서(輿崔群書)
당(唐) 나라 중기의 시인이자 정치가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 한 사람인 한유(韓愈)에게 최군(崔群)이라는 친한 친구가 있었다. '여최군서(輿崔群書)'는 선주(宣州) 판관으로 가게 된 최군에게 한유가 쓴 편지다. 명문으로 유명한 그 글 속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자네는 훌륭한 인품을 지녀 어떤 경우든 즐거워하고 어떤 일이든 근심하지 않네. 수많은 내 친구 가운데 자네는 가장 마음이 순수하고 맑아 빛나는 해와 같네. 자네와 나의 우정은 말할 수 없이 깊네. 그런데 자네를 의심하는 자들은 이렇게 말하네. '사람마다 좋고 싫은 감정이 있을 텐데, 현명한 사람이든 어리석은 사람이든 모두 마음으로 복종한다고 하니,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있나 ?"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봉황과 지초(芝草)가 상서로운 조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푸른 하늘의 밝은 해(靑天白日)가 맑고 밝다는 사실은 노비들까지 알고 있다. 음식에 비유한다면, 먼 곳의 진미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쌀.수수.회(膾).적(炙)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하고 말했네."
여기서 '푸른 하늘의 해'란 최군처럼 훌륭한 인물은 누구든지 알아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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