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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연목구어 [緣木求魚]

by 청호반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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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라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함을 비유하려는 말이다.

<출전> 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편

전국시대 맹자(孟子)는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인의(仁義)를 치세의 근본으로 하는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설파하고 다녔다.

 맹자가 제(齊) 나라에 이르렀을 때, 선왕(宣王)이 춘추시대 패자(覇者)였던 제나라 환공(桓公)과 진(晉) 나라 문공에 대해 물었다. 서쪽의 진(秦) 나라, 남쪽의 초(楚) 나라와 함께 대국이었던 제나라의 선왕은 천하통일의 야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맹자는 그들처럼 힘으로 제패하는 것은 천하를 안정시키는 근본 대책이 아니므로 대답을 회피한 다음 , 선왕의 마음을 왕도정치 쪽으로 돌려 볼 생각으로 말했다.

 " 왕께서 큰 뜻을 품고 계신 줄은 잘 압니다. 천하통일을 하고 사방의 오랑캐들 까지 복종하게 하시려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그것은 마치 '나무 위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습니다."

 

 " 그토록 무리한 일이오?"

 " 오히려 그보다 더 심합니다. 나무 위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은 비록 물고기를 얻지 못하더라도 뒤따르는 재앙은 없습니다. 하지만 무력으로 뜻을 이루려 하다가는 반드시 나라가 멸망하는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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