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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옥석혼효 [玉石混淆]

by 청호반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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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과 돌이 뒤섞여 있다"는 뜻으로,

훌륭한 것과 보잘것없는 것이 뒤섞여 있다는 말이다.

<유사어> 옥석구분 (玉石俱焚)

<출전> 포박자(抱朴子)  상박(尙博) 편

동진(東晉)의 갈홍(葛洪)이 쓴 <포박자>는 도가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책이다. 갈홍은 그 책에서 당시 사람들이 천박한 시나 글을 사랑하고, 깊이 있고 유익한 책은 멀리하며, 좋은 말을 듣기 싫어하는 풍조를 개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 옛사람들은 재능을 얻기 어려움을 한탄하여, 곤륜산(崑崙山)의 옥이 아니라 해서 야광주(夜光株)를 버리거나 성인(聖人)의 글이 아니라 해서 수양에 도움이 되는 말을 버리지 않았다. 그런데 한(漢). 위(魏) 이래로 본받을 만한 좋은 글이 많이 나와 있는데도 식견이 좁은 사람들은 글자 풀이에만 사로잡혀 오묘한 점을 가볍게 보며 도외시한다. 티끌이 쌓여 태산이 되고 많은 색깔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지개를 이루게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또 천박한 시부(詩賦)를 감상하는가 하면 뜻깊은 제자백가의 책을 가볍게 여기며 유익한 금언을 가볍게 생각한다. 그래서 참과 거짓이 뒤바뀌고, '옥과 돌이 뒤섞이며(玉石俱焚), 아악(雅樂)도 속악(俗樂)과 같은 것으로 보고, 아름다운 옷도 누더기로 보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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