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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의심암귀 [疑心暗鬼]

by 청호반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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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이 생기면 있지도 않은 귀신이 나온다"는 뜻으로, 마음속에 의심이 일면 갖가지 무서운 망상이 일어나 불안해진다는 말이다.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 판단이 빗나가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유사어. 배중사영 ( 杯中蛇影 )

<출전> 열자(列子)  설부(設符) 편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렸다. 누가 훔쳐간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자 이웃집 아이가 수상했다. 걸음걸이를 보아도, 낯빛을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고, 그 말 하는 모습 역시 수상한 점이 있었다.

 

 " 그 녀석이 내 도끼를 훔쳐간 게 분명해."

 얼마 후, 그는 우연히 산에 올라갔다가 잃어버렸던 도끼를 발견했다. 먼젓번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그냥 놓아두고 왔던 것이다.

 

 집에 돌아와 그 이웃집 아이를 보니, 이번에는  그 태도가 별로 수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마당에 말라죽은 오동나무가 잇었는데, 이웃 사람이 그 나무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말라죽은 오동나무가 집 안에 있으면 재수가 없다는데."

 

그래서 서둘러 그 오동나무를 베어 버렸다. 그때 그 이웃 사람이 다시 와서 말했다.

 " 땔감이 필요한데, 그 나무 나나 주게."

 

 오동나무 주인은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났다.

 " 이제 보니 땔감이 욕심나서 나무를 베라고 했군. 이웃에 살면서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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