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사성어

인생조로 [人生朝露]

by 청호반 2021. 9. 25.
728x90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다"라는 뜻으로

덧없는 인생을 비유하여 한 말이다.

<유사어> 인생초로 (人生草露)

<출전> 한서(漢書) 소무전(蘇武傳)

전한(前漢) 무제(武帝) 때 소무(蘇武)는 포로 교환을 위해 사신으로 흉노의 땅에 들어갔다가 그곳에 억류되었다. 흉노족의 임금 선우는 소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썼으나, 그는 끝내 굴하지 않고 절조를 지겼다. 그러자 선우는 숫양이 새끼를 낳으면 한나라로 보내 주겠다며 소무를 북해(北海) 근방의 섬으로 추방했다. 결국 소무에게 귀국은 꿈도 꾸지 말라는 말이었다.

소무는 그곳에서 들쥐와 풀뿌리로 연명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선우의 명을 받고 이릉(李陵)이 찾아왔다. 이릉은 소무의 친구로서 그 역시 흉노의 군대와  싸우다가 포로로 잡혔는데, 선우에게 항복하여 빈객으로 후대를 받고 있었다.

 

 이릉은 주연을 베풀어 소무를 위로하고 이렇게 말했다.

 " 선우는 자네를 반드시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하네. 그러니 이제 고생 그만하고 나와 함께 가세.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다(人生如朝露)고 하는데, 어째서 이렇게 긴 시간을 홀로 고생하는가."

소무는 지조를 꺾지 않았다. 그리고 흉노 땅에서 갖은 고생을 다하다가, 19년 만에 마침내 고국 땅을 밟았다.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망타진 [一網打盡]  (0) 2021.09.27
일거양득 [一擧兩得]  (0) 2021.09.26
이심전심 [以心傳心]  (0) 2021.09.24
의심암귀 [疑心暗鬼]  (0) 2021.09.23
읍참마속 [泣斬馬謖]  (0) 2021.09.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