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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사일생 - 九死一生 ] ( 아홉 구 / 죽을 사 / 한 일 / 날 생 ) "아홉 번 죽을 고비에서 한 목숨 살았다"는 뜻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살아난 것을 말한다. 기사회생(起死回生) 사기(史記)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굴원(屈原)은 전국시대 초(楚) 나라의 시인이자 정치가다. 학식과 말재주가 뛰어난 그는 많은 활약을 함으로써 회왕(懷王)의 신임을 얻어, 벼슬이 삼려대부(三閭大夫)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양왕(襄王) 때 모략을 당해 두 번씩이나 강남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 뒤 멱라수에 빠져 죽었다.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의 굴원열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굴원은 임금이 신하의 말을 분간하지 못하고, 참언과 아첨하는 말이 왕의 밝은 지혜를 가리고, 간사하고 비뚤어진.. 2022. 3. 4.
[ 구미속초 - 狗尾續貂 ] ( 개 구 / 꼬리 미 / 잇닿을 속 / 담비 초 ) "개꼬리로 귀한 담비 꼬리를 잇는다"라는 뜻으로, 쓸모없는 사람에게 관직을 함부로 주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진서(晉書) 삼국시대 위(魏)나라 사마의(司馬懿)의 아들 사마윤(司馬倫)은 진(晉) 나라 무제 사마염(司馬炎)의 숙부로 조왕(趙王)에 봉해졌다. 사마염이 죽은 뒤 그의 아들 사마충(司馬衷)이 혜제(惠帝)로 즉위하였으나, 사마윤이 곧 제위를 찬탈하였다. 사마윤은 정권을 장악한 뒤 권력을 남용하여 그의 친척과 친구들은 물론 노비와 시종들에게까지 관직을 주었다. 조왕윤전(趙王倫傳)에서는 이를 두고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조회가 열릴 때마다 담비꼬리가 속출하였다.( 每朝會 貂尾續 )" 당시에는 관리들이 착용하는 관모(官帽)에 담비 꼬리.. 2022. 3. 3.
[ 교토삼굴 - 狡兎三窟 ] ( 교활할 교 / 토끼 토 / 석 삼 / 구멍 굴 ) 영악한 토끼가 굴을 세 개나 파놓았기 때문에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교묘한 지혜로 위기를 피하거나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기(史記) 맹상군(孟嘗君) 열전 전국시대 제(齊) 나라의 재상(宰相) 맹상군의 식객(食客)으로 풍환(馮驩)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맹상군은 왕족인 정곽군(靖郭君) 전영(田嬰)의 아들로 이름은 전문(田文)이고, 상군은 그의 호이다. 풍환은 본디 떠돌아다니는 거지였는데 맹상군이 식객을 후대한다는 말에 짚신을 끌고 먼 길을 찾아왔던 것이다. 맹상군은 꼴에 장검(長劍)을 허리에 찬 그의 모습이 하도 우스워 별 재주는 없어 보였지만 받아주었다. 어느 날, 맹상군은 풍환에게 설(薛) 땅.. 2022. 3. 2.
[ 교학상장 - 敎學相長 ] ( 가르칠 교 / 배울 학 / 서로 상 / 길 장 )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함을 이르는 말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별개의 일이 아니고 서로 돕는다는 뜻이다. "예기(禮記). 학기(學記) " 아무리 맛있는 안주가 있다 하더라도 먹어야만 맛을 알 수 있다. 또 지극히 심오한 진리가 있다 해도 배우지 않으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다음에야 자신의 부족함을 알 수 있고, 가르쳐 본 다음에야 비로소 그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다. 지혜가 부족해진 뒤에야 능히 스스로 반성하고, 지혜가 바닥난 다음에야 스스로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할 수 있다. ( 雖有雖育 弗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弗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因 知不足 然後..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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