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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취호탈 - 巧取豪奪 ] ( 공교로울 교 / 취할 취 / 횡포 호 / 빼앗을 탈 )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으로 정당하지 않은 방법에 의해 남의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청파잡지(淸波雜志) 북송(北宋)의 서화가(書畵家)이자 화가로 유명한 미불(米芾)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서(書)는 왕희지(王羲之)에게 배웠으며 산수화를 잘했다. 그에게는 미우인(米友仁)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만큼이나 서화에 뛰어나 아버지에 비해 소미(小米)라 부렸다. 대표작 '운산도권(雲山圖券)'이 있다. 그는 옛 선배 화가들의 작품을 좋아하여 닥치는 대로 모았다. 어느 날 그가 배를 타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왕희지의 진품 서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내심 쾌재를 불렀다. 그는 본래 남의 작품을 그대로 모사(模寫).. 2022. 2. 28.
[ 교천언심 - 交淺言心 ] ( 사귈 교 / 얕을 천 / 말씀 언 / 깊을 심 ) "교제한 지 얼마 안 되지만 서로 심중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다"는 뜻으로, 감정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어 생각하는 바를 숨김없이 말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조책(趙策) 전국시대 유세객 풍기(馮忌)가 조(趙) 나라 효성왕(孝成王)을 만나 뵙기를 청해 성사되자 풍기는 왕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무슨 말을 하고자 하면서도 감히 입을 열지 않았다. 조왕이 그 까닭을 묻자, 풍기는 대답 했다. ' 저의 빈객이 복자(服子)에게 사람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뒤에 복자가 제게 말하기를 , " 그대의 빈객은 세 가지 죄가 있소. 나를 바라보면서 웃었소. 이는 사람이 가볍게 친하겠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가르침을 청하면서도 선생님이라.. 2022. 2. 27.
[ 교언영색 - 巧言令色 ] ( 교묘할 교 / 말씀 언 / 하여금 령 / 빛깔 색 ) "교묘한 말과 꾸민 얼굴"이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첨하는 말과 보기 좋게 꾸미는 표정을 말한다. 논어(論語) 학이편(學以篇) 공자는 인간의 심성에 대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가장 완성된 인격을 갖춘 사람을 공자는 군자(君子)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군자는 '수식과 바탕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군자라 할 수 있다. ( 文質彬彬 然後君子)' 는 말처럼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중용(中庸)의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교언영색하는 사람이란, 수식(文)이 많아서 지나친 사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공자는 '강직하고 의연하며 단단하고 어눌한 사람이라면 어짊에 가깝다.(.. 2022. 2. 26.
[ 교병필패 - 驕兵必敗 ] ( 교만할 교 / 군사 병 / 반드시 필 / 패할 패 ) "강병을 자랑하는 군대나 싸움에 이기고 뽐내는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는 말이다. 병교자멸 (兵驕者滅) 한서(漢書). 위상전(魏相傳) 한(漢) 나라 선제(宣帝)가 서역(西域)에 있는 거사국(車師國)을 정벌하려고 정길(鄭吉)과 사마희(司馬憙)를 시켜 대군을 이끌고 공격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다급해진 거사왕은 개로국에게 구원병을 요청했지만 개로국에서는 구원병을 보내주지 앉자 항복하고 말았다. 거사국이 쉽게 항복해 버리자 개도국의 대신들은 뒤늦게 후회하면서 왕에게 말했다. ' 거사국은 땅도 기름진 데다 우리와 인접해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 침략을 당할지 모를 일입니다. 이 위기를 벗어나려면 승리감에 젖어 군기가 해이해진 적의 허점을 노려 기..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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