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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과목불망 [過目不忘] - 고사성어 ( 지날 과 / 눈 목 / 아니 불 / 잊을 망 ) " 눈에 스쳐 지나간 것은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한 번 본 것은 결코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박문강기 ( 博聞强記 ) 삼국지 (三國志) 익주(益州) 출신의 선비 장송(張松)은 허도에 가서 조조 휘하의 장수 양수(楊脩)를 만나 유창한 언변으로 자신의 재주와 학문을 자랑하였다. 이에 약이 오른 양수는 조조의 학덕과 병법을 내세우면서 조조가 지은 "맹덕신서(孟德新書)"를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장송이 웃으면서 말했다. " 이 정도 내용이라면 촉나라의 어린아이도 다 알고 있소이다. 게다가 이 책의 내용은 본래 전국시대 이름 없는 학자의 저서인데, 승상이 자기 것으로 도용한 것에 불과하오." 불쾌해진 양수는 그러면 내용을 다 외울 수 있는냐.. 2022. 2. 17.
[역사] 공휴일궤 [功虧一簣] - 고사성어 ( 공 공 / 이지러질 휴 / 한 일 / 삼태기 궤 )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산을 높이 쌓지 못했다"는 뜻으로, 힘들게 벌인 일을 마지막까지 견지하지 못해서 실패하였다는 말이다. 서경(書經) 여오편(旅獒篇) 위산구인 공휴일궤 ( 爲山九仞 功虧一簣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높이가 9인이나 되는 산을 쌓다가 마지막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다 쌓지 못하고 실패했다"는 뜻이다. (주나라 때 8척을 1인이라 했다). 여오편은, 주(周) 나라 무왕이 은(殷) 나라 주왕(紂王)을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열어, 그 위력이 사방의 이민족에게까지 미치게 되었을 때, 서쪽에 있는 여(旅)라는 오랑캐 나라에서 오(獒)라는 진기한 개를 선물로 보내왔다. 오는 키가 넉자나 되는 큰 개로 사람의 말을 잘 .. 2022. 2. 16.
[역사] 공중누각 [空中樓閣] - 고사성어 ( 하늘 공 / 가운데 중 / 다락 누 / 누각 각 ) " 하늘 위에 지은 다락"이라는 뜻으로, 헛된 망상이나 진실성이 없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나 문장 따위를 비유하는 말이다. 사상누각 ( 沙上樓閣 ) 몽계필담 ( 夢溪筆談 ) 송(宋) 나라 때의 학자인 심괄(沈括)이 지은 "몽계 필담(夢溪筆談)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 등주(登州)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 봄과 여름에는 바다 멀리서 하늘(수평선) 위로 성곽과 누대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 고장 사람들은 그것을 일러 해시(海市)라고 한다. (登州四面鹽海 春夏時 見空際城樓臺之狀 土人謂之海市)" 훗날 청(淸) 나라의 학자 적호(翟灝)가 이란 책을 만들면서 이 문장 뒤에 이런 해설을 달아 놓았다. "요즘 사람들이 말과 행동이.. 2022. 2. 15.
[역사] 공자천주 [孔子穿珠] - 고사성어 ( 구멍 공 / 아들 자 / 꿸 천 / 구슬 주 ) "공자가 구슬을 꿴다"는 뜻으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일지라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불치하문 (不恥下門) 목암선경(睦庵善卿)이 편찬한 조정사원(祖庭事苑) 공자가 진(陳) 나라를 지나갈 때의 일이다. 공자는 어떤 사람에게 진귀한 구슬을 얻었는데, 구슬이 구멍이 무려 아홉 구비나 되었다. 이것을 실로 꿰려고 갖은 방법을 다 써 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바느질하는 아낙이라면 어렵지 않게 꿸 수 있지 않을까 여겨 뽕밭에서 뽕잎을 따고 있던 아낙네에게 그 방법을 물었다. 그러자 아낙은 이렇게 말했다. "찬찬히 꿀(蜜)을 가지고 생각해 보세요" 아낙의 말을 골똘히 생각했던 공자는 잠시 후 그녀의 ..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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