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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역사] 경단급심 [綆短汲深] - 고사성어

by 청호반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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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곳의 물을 길을 수 없다"는 뜻으로 능력이 모자라 일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유사어>  편장막급(鞭長莫及)

< 출 전 >  장자(裝子)  지락(至樂) 편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 안회(顔回)가 동으로 제(齊) 나라로 가려할 때에 공자는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자공(子貢)이 자리를 내려서서 물었다.

  ' 저는 감히 묻습니다. 안회가 제나라로 가려하는데, 선생님께서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심은 무슨 까닭입니까 ?'

 

 ' 옛날 관자(管子)가 한 말 가운데 나는 이 말을 매우 좋아한다.

" 주머니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줄이 짧으면 깊은 물을 길을 수 없다. ( 褚小者不可以欜大  綆短者不可以汲深 )" 대개 이 말은 천명은 정해진 바가 있고 형체에는 알맞은 바가 있어서 덜거나 더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나는 두렵다. 안회가 제나라 왕에게 성왕(聖王)들의 도를 말하고 나아가 수인(燧人) 신농(神農)까지 이야기하게 된다면, 제나라 왕은 속으로 자기를 돌아보아 생각해 보아도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해할 수 없으면 곧 의심할 것이니, 그가 그 의심이 깊어져 결국 안회를 죽이지 않게 될까 하여 걱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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