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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321

[ 구우일모 - 九牛一毛 ] ( 아홉 구 / 소 우 / 한 일 / 털 모 ) "아홉 마리 소의 털 가운데 한 개의 털"이라는 뜻으로, 많은 것 가운데 아주 작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창해일속(滄海一粟) 한서(漢書), 문통(文通) 한무제 때 이릉(李陵)이라는 용장(勇將)이 5천 명이라는 군사를 이끌고 흉노의 땅에 깊숙이 침입하여 흉노의 정병과 독자적으로 싸웠다. 이릉은 흉노 선우의 3만 정병과 맞서 무려 수천 명을 사살했다. 그러나 흉노의 선우는 좌우 현왕(賢王)의 장병 8만을 불러들여 도합 11만의 병력으로 이릉을 공격했지만 용감무쌍한 이릉의 군사들을 이길 수 없었다. 흉노의 선우는 공격을 그치고 철군을 결심했다. 그런데 이릉의 부하 중 하나가 잘못을 저지르고 흉노로 도망하여, 이릉 군대에는 원병도 없고, 화살이 거.. 2022. 3. 7.
[ 구반문촉 - 扣盤捫燭 ] (두드릴 구 / 쟁반 잔 / 문지를 문 / 촛대 촉 ) "장님이 쟁반을 두드리고 초를 어루만지다."는 뜻으로, 만져보고 들어 본 것만 가지고 태양에 대해 말한다는 이야기이다. 확실하지도 않은 것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논하거나 말하지 말라는 것을 빗댄 한자성어다. 소동파(蘇東坡) / 일유(日喩) 옛날에 태어날 때부터 장님이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당연히 그는 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그에게 해는 둥글게 생겼는데 쟁반과 같다고 하면서 쟁반을 두드려 보였다. 이에 장님은 알았다는 듯이 머리를 끄덕여 보였다. 며칠 후 먼 곳에서 둥둥둥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장님은 기뻐하면서 "해가 떴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이에 어떤 사람이 그것은 해가 아니라 종이라고 하면서, 해.. 2022. 3. 5.
[ 구사일생 - 九死一生 ] ( 아홉 구 / 죽을 사 / 한 일 / 날 생 ) "아홉 번 죽을 고비에서 한 목숨 살았다"는 뜻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살아난 것을 말한다. 기사회생(起死回生) 사기(史記)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굴원(屈原)은 전국시대 초(楚) 나라의 시인이자 정치가다. 학식과 말재주가 뛰어난 그는 많은 활약을 함으로써 회왕(懷王)의 신임을 얻어, 벼슬이 삼려대부(三閭大夫)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양왕(襄王) 때 모략을 당해 두 번씩이나 강남으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 뒤 멱라수에 빠져 죽었다. 전한(前漢)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의 굴원열전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굴원은 임금이 신하의 말을 분간하지 못하고, 참언과 아첨하는 말이 왕의 밝은 지혜를 가리고, 간사하고 비뚤어진.. 2022. 3. 4.
[ 구미속초 - 狗尾續貂 ] ( 개 구 / 꼬리 미 / 잇닿을 속 / 담비 초 ) "개꼬리로 귀한 담비 꼬리를 잇는다"라는 뜻으로, 쓸모없는 사람에게 관직을 함부로 주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진서(晉書) 삼국시대 위(魏)나라 사마의(司馬懿)의 아들 사마윤(司馬倫)은 진(晉) 나라 무제 사마염(司馬炎)의 숙부로 조왕(趙王)에 봉해졌다. 사마염이 죽은 뒤 그의 아들 사마충(司馬衷)이 혜제(惠帝)로 즉위하였으나, 사마윤이 곧 제위를 찬탈하였다. 사마윤은 정권을 장악한 뒤 권력을 남용하여 그의 친척과 친구들은 물론 노비와 시종들에게까지 관직을 주었다. 조왕윤전(趙王倫傳)에서는 이를 두고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조회가 열릴 때마다 담비꼬리가 속출하였다.( 每朝會 貂尾續 )" 당시에는 관리들이 착용하는 관모(官帽)에 담비 꼬리..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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