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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321

[ 교토삼굴 - 狡兎三窟 ] ( 교활할 교 / 토끼 토 / 석 삼 / 구멍 굴 ) 영악한 토끼가 굴을 세 개나 파놓았기 때문에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교묘한 지혜로 위기를 피하거나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기(史記) 맹상군(孟嘗君) 열전 전국시대 제(齊) 나라의 재상(宰相) 맹상군의 식객(食客)으로 풍환(馮驩)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맹상군은 왕족인 정곽군(靖郭君) 전영(田嬰)의 아들로 이름은 전문(田文)이고, 상군은 그의 호이다. 풍환은 본디 떠돌아다니는 거지였는데 맹상군이 식객을 후대한다는 말에 짚신을 끌고 먼 길을 찾아왔던 것이다. 맹상군은 꼴에 장검(長劍)을 허리에 찬 그의 모습이 하도 우스워 별 재주는 없어 보였지만 받아주었다. 어느 날, 맹상군은 풍환에게 설(薛) 땅.. 2022. 3. 2.
[ 교학상장 - 敎學相長 ] ( 가르칠 교 / 배울 학 / 서로 상 / 길 장 )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함을 이르는 말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별개의 일이 아니고 서로 돕는다는 뜻이다. "예기(禮記). 학기(學記) " 아무리 맛있는 안주가 있다 하더라도 먹어야만 맛을 알 수 있다. 또 지극히 심오한 진리가 있다 해도 배우지 않으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다음에야 자신의 부족함을 알 수 있고, 가르쳐 본 다음에야 비로소 그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다. 지혜가 부족해진 뒤에야 능히 스스로 반성하고, 지혜가 바닥난 다음에야 스스로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할 수 있다. ( 雖有雖育 弗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弗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因 知不足 然後.. 2022. 3. 1.
[ 교취호탈 - 巧取豪奪 ] ( 공교로울 교 / 취할 취 / 횡포 호 / 빼앗을 탈 )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으로 정당하지 않은 방법에 의해 남의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청파잡지(淸波雜志) 북송(北宋)의 서화가(書畵家)이자 화가로 유명한 미불(米芾)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서(書)는 왕희지(王羲之)에게 배웠으며 산수화를 잘했다. 그에게는 미우인(米友仁)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만큼이나 서화에 뛰어나 아버지에 비해 소미(小米)라 부렸다. 대표작 '운산도권(雲山圖券)'이 있다. 그는 옛 선배 화가들의 작품을 좋아하여 닥치는 대로 모았다. 어느 날 그가 배를 타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왕희지의 진품 서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내심 쾌재를 불렀다. 그는 본래 남의 작품을 그대로 모사(模寫).. 2022. 2. 28.
[ 교천언심 - 交淺言心 ] ( 사귈 교 / 얕을 천 / 말씀 언 / 깊을 심 ) "교제한 지 얼마 안 되지만 서로 심중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다"는 뜻으로, 감정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어 생각하는 바를 숨김없이 말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조책(趙策) 전국시대 유세객 풍기(馮忌)가 조(趙) 나라 효성왕(孝成王)을 만나 뵙기를 청해 성사되자 풍기는 왕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무슨 말을 하고자 하면서도 감히 입을 열지 않았다. 조왕이 그 까닭을 묻자, 풍기는 대답 했다. ' 저의 빈객이 복자(服子)에게 사람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뒤에 복자가 제게 말하기를 , " 그대의 빈객은 세 가지 죄가 있소. 나를 바라보면서 웃었소. 이는 사람이 가볍게 친하겠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가르침을 청하면서도 선생님이라..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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